◈ 금산(南海 錦山 701m)
남해 금산은 한려해상 국립공원 중에 유일한 산악공원이다. 기암괴석의 절경이 멋지고, 남해를 한눈에 굽어보고 있어 전망도 장쾌하다. 삼남 제일의 명산으로 온갖 전설을 담은 38경의 기암괴석이 금강산을 닮았다 하여 소금강 혹은 남해금강이라 불린다.

금산(38경) 산길을 걷다 보면 다양한 모습의 암석들을 만나게 되는데 대부분 암석과 관련된 옛 전설을 담고 있다. 주봉인 망대(701m)를 중심으로 양반집 규수를 짝사랑하던 머슴의 전설이 얽혀있고, 이 바위에 올라 기원하면 사랑을 이룰 수 있다는 금산에서 가장 웅장한 높이 80m의 상사암, 상사바위 위에 있는 9개의 구덩이로 빗물이 고이면 샘처럼 보이고 이물로 세수를 하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구정암, 조선 태조가 기도했다는 이씨기단(李氏祈壇), 원효대사, 의상대사, 윤필거사가 기단을 쌓고 기도를 올린 삼사기단(三師祈壇), 어미돼지가 새끼돼지를 업고 있는 형상의 바위 저두암, 바위 모양이 화엄 두 글자를 닮은 화엄봉, 버선바위 또는 명필암이라고도 하는 문장암(文章岩), 여덟명의 신선이 내려와 놀다가 바위가 된 팔선대, 진시왕의 아들 부소가 유배되어 살다간 부소암, 보리암이 보이는 앞으로 높이가 만장이나 된다고 하여 만장대, 쌍홍문은 여인의 눈동자 같기도 하고 커다란 해골에 두 눈이 뻥 뚫린 듯 하기도 한 쌍굴로서 높이는 7~8m 정도로 굴이 둥근 모양이어서 ‘한 쌍의 무지개’라는 이름을 얻었다. 굴속에 들어 뒤로 돌면 다도해의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사자암, 촉대봉(燭臺峰), 향로봉(香爐峰) 등 38경이 유명하다.



보리암[菩提庵]은 해발 681m 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어 남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다. 낙산사, 홍련암, 강화도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전국 3대 기도처이자 관음도량으로, 살아있는 사람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사찰이다.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약 200m 떨어진 큰 바위 아래에서 기도를 올리고 세상을 얻었다. 산 전체를 비단으로 덮어주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그 만큼 큰 비단을 구할 수가 없자 비단이란 이름으로 산을 덮어주었다. 이후 현종은 보광사를 왕실의 원당으로 삼고자 보리암으로 개칭했다.

상록성 덩굴나무인 줄사철나무가 바위에 자생하고 있다. 높이 3.8m, 수관폭 3.6m, 수령은 약150년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외줄기 독립수로 바위에 의지하고 기후환경에 적응하여 살고 있다는 점에서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봉수대(망대)는 주변을 살피기 유리한 높은 산에 설치하여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정해진 신호를 보내던 군사 통신시설이다. 봉수대는 둘레 26m, 높이 4.5m로 사방의 전망을 가리는 것이 없고, 넓고 아름다운 남해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라 하여 망대하고 불린다.







부소암(법왕대)











함께한 날 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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