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붉은 홍도 까만 흑산도

syd0123 2025. 3. 28. 17:19

🌊 홍도(紅島) :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홍도리, 목포에서 서쪽으로 113㎞, 대흑산도에서 서쪽으로 22.5㎞ 지점에 있다. 낙조 때 섬 전체가 붉게 물들어 붙여진 이름이다. 섬 전체와 부속도서 20여개를 포함하여 홍도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170호)으로 지정되었으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대표적인 경승지로 손꼽히고 있다. 목포항에서 비금 도초를 지나고 흑산도에서 30분 더 가면 홍도가 보이고 섬에 가까워질수록 바위 절벽들이 수묵화처럼 펼쳐진다. 홍도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하얀 절벽은 세월의 흔적을 담고 있고, 골목길을 걷다 보면 섬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기분이 든다. 2시간 반동안 유람선을 타고  ‘홍도10경’이라 불리는 남문 · 실금리굴 · 석화굴 · 탑섬 · 만물상 · 슬픈여 · 부부탑 · 독립문바위 · 거북바위 · 모녀상 등을 둘러본다. 도승바위를 출발한 유람선은 남문바위를 돌아서 커다란 해식동굴 제2경 실금리 굴로 간다. 이 동굴은 홍도에 유배해 온 선비가 가야금을 즐기며 머물렀다는 곳이다. 그 안에는 200명 정도 머물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고 한다.
🔶🔶 자연환경 : 섬은 남남서-북북동 방향으로 긴 모양을 이룬다. 남단에서 북쪽으로 3분의 1 지점이 잘록하게 좁은 폭으로 되어 있다. 홍도는 다도해 다른 도서들보다 최소한 3억 년 이상 빠른 고생대 초에 형성되었다. 섬을 이루는 기반암은 대부분 규암(硅岩)과 사암(沙岩)으로 구성되어 있고, 약간의 역암(礫岩)과 셰일이 섞여 있다. 깃대봉(368m)· 양산봉(陽山峰, 231m) 등 비교적 기복이 큰 산지들로 이루어졌으며, 해안은 암석해안이 대부분이다. 해식애의 발달이 현저하여 단애(斷崖)를 이루며, 곳곳에 해식동(海蝕洞)·시 아치(sea arch)·시 스택(sea stack) 등이 발달하였다. 풍란 자생지로 유명하며, 동백숲과 후박나무·식나무 등 희귀식물 540여 종과 231종의 동물 및 곤충이 서식하고 있다.
🔶🔶 형성 및 변천 : 1969년에 무안군에서 신안군이 분군되면서 신안군 흑산면 홍도리가 되었다. 1983년에 흑산면 홍도 출장소가 신설되었고, 1991년에 신안군 홍도 관리사무소로 승격되었다. 섬 중심지는 죽항이고, 이곳에 선착장이 있다. 홍도는 1구와 2구로 나뉘어져 있는데, 1구에는 길이 1,200m, 폭 100m의 해수욕장이 있고, 2구에는 해안의 전망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등대가 있고, 주민들은 대부분 어업과 음식숙박업 등에 종사하며, 최근 관광수입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농작물로는 소량의 감자·콩·보리·마늘 등이 생산된다. 주요 해산물은 전복·해삼·우럭·농어·멸치·건오징어·다시마·돌미역·돌김 등이다. 교통은 목포에서 정기여객선이 운항 된다. 교육기관으로는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장이 있다.

🔶🔶 홍도의 깃대봉이 있는 산은 멀리서 보면 매끈한 숲으로 덮인 산의 모습이 제주도의 커다란 오름처럼 보인다. 깃대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마을을 통과 해서 홍도분교앞을 지나 올라간다. 마을 길은 대부분 차가 다닐 수 없는 좁은 길이다. 수레를 묶어 짐을 나르는 오토바이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 흑산도(黑山島)

구비구비 버스를 타고 오르면 360도 바다가 보인다. 흑산도의 지명은 바닷물이 푸르다 못해 까맣게 보인다고 해서 흑산이라고 한다. 흑산도의 심볼은 홍어이다. 흑산도 사람들은 홍어를 싱싱하게 먹는다. 조선시대에 공도정책으로인해 사람들은 섬을 비워야만 했다. 강제이주를 당한 것인데, 그때 흑산도 바로 옆 부속섬인 영산도 사람들이 강제 이주당한 곳이 지금의 전라남도 나주시 영산포이다. 영산도 사람들이 살기시작했다 하여 영산포가 된 것이고, 이 사람들이 주로 먹었던 음식이 홍어였다. 홍어를 잡으러 영산포에서 목포를 지나 큰바다까지 나왔다가 다시 영산포로 돌아가니 홍어가 삭혀 있었다. 그래서 흑산도 사람들은 싱싱한 것을 먹고, 목포사람들은 중간 삭힌것을 먹고, 영산포 사람들은 입안이 벗겨질 만큼의 삭힌 것을 먹게 된 것이라 한다. 또 흑산도에서 많이 나는 것은 바다의 꿀 전복이다. 홍어와 전복은 가장 싱싱하게 맛볼 수 있다.

 
🌊 주변 관광지
1.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
흑산도를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로, 가수 이미자의 "흑산도 아가씨"를 기념하는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노래비 앞 전망대에서는 흑산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2. 상라봉 전망대
상라봉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로, 흑산도의 전경과 함께 주변 섬들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특히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이다.
3. 칠형제 바위
사리마을 앞바다에 위치한 칠형제 바위는 자연 방파제 역할을 하는 일곱 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동남풍이 불어도 배를 정박할 수 있는 독특한 장소이다.
4. 흑산도 일주도로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24km의 일주도로는 드라이브하기 좋은 코스로, 해안 절경을 감상하며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다. 도로를 따라 다양한 명소를 방문할 수 있다.
5. 흑산도 해상관광유람선
해상관광유람선을 타고 흑산도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감상할 수 있다. 유람선에서 선상 낚시와 갯바위 낚시도 즐길 수 있다.
6. 정약전 유배지
조선시대 학자 정약전이 유배 생활을 했던 곳으로, 그의 저서 "자산어보"에 대한 역사적인 배경을 느낄 수 있다. 유배지와 함께 유배문화공원도 방문해볼 만하다.
7. 흑산도 홍어
흑산도는 홍어로 유명하며, 현지에서 맛볼 수 있는 홍어와 막걸리는 꼭 먹어봐야 할 별미이다. 흑산도 주민들이 직접 만든 집 막걸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8. 촛대바위와 풍년학바위
흑산도의 대표적인 바위 명소로, 자연이 만들어낸 독특한 모양의 바위를 감상할 수 있다. 이 바위들은 해안 일주 도로를 따라 방문할 수 있다.
 

 
함께 한 날 2022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