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왕산(周王山 721m) – 기암괴석과 전설이 어우러진 산
주왕산은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에 위치한 국립공원으로, 수려한 기암절벽, 깊은 협곡, 그리고 전설을 간직한 폭포들이 어우러진 영남의 명산이다. 특히 대전사, 용추협곡, 용연폭포, 절구폭포는 주왕산 산행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핵심 명소로, 역사·문화·자연이 어우러진 테마형 트레킹 코스로도 유명하다.
주왕산은 백악기의 호수가 화산폭발로 인해 암벽이 형성되어 기암(旗岩)은 정면에 200m가 넘는 7개의 봉우리 가운데 최고봉이며, 주왕이 대장기를 세웠다하여 이름 붙여졌다. 한가운데는 두조각으로 갈라 놓은 듯 금이가 있는데, 고려시대 장군 마일성이 쏜 화살에 맞아서 생긴것이라 전해진다. 우리나라 어느 산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바위, 폭포, 계곡, 산세이고, 주왕산과 함께 청송군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되었다.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암산이다.
용추폭포 방향으로 가다보면 아들바위가 보인다. 바위를 등지고 다리 가랑이 사이로 돌을 던저 바위에 올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아들바위, 급수대, 학소대, 학소교, 시루봉, 용추협곡, 용추폭포, 절구폭포, 용연폭포 등이 있다.
‘한국의 그랜드캐니언’ 주왕산은 산세가 돌로 병풍을 친 것 같다고 하여 석병산이라고도 불렸다.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될 만큼 병풍바위, 시루봉 등 기암괴석이 많고 용추폭포 절구폭포 등의 계곡이 어우러져 ‘신의 갤러리’라는 애칭을 얻었다. 장엄한 협곡이 어우러진 풍경 때문에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왕산은 산세만큼 수많은 전설을 품은 곳이기도 하다. 주왕산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의 주왕과 관련이 있다. 진나라의 회복을 꿈꾸던 왕손 주도가 후주천왕을 자칭하며 반기를 들었다가 당나라 군사에게 쫓겨 이 산에 숨어들었다고 한다. 주도는 이후 주왕굴에서 최후를 마쳤는데 이 때문에 주왕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신라 태종무열왕 6대손 김주원이 왕위에 오르지 못하자 이 산에 숨었다가 사후에 주원왕으로 불렸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사진작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연못 주산지는 주왕산보다 더 유명하다. 조선 경종 원년(1721)에 완공한 농업용 저수지로 지금까지 어떤 가뭄에도 마른 적이 없으며, 2013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105호로 지정됐다. 그냥 보면 평범한 저수지 같지만 능수버들, 왕버들과 어우러지면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여름이면 물속에 반쯤 잠기고, 가을엔 물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사진작가들을 모이게 한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 촬영 후 더 유명해졌다.
🛕 1. 대전사(大典寺)
✔ 신라 문무왕 때 창건된 천년고찰로, 주왕산 산행의 출발점
✔ 청송 3대 사찰 중 하나로, 주왕이 숨어 들었다는 전설을 품은 신비로운 분위기
✔ 범종루, 대웅전, 삼층석탑 등 전통 건축과 문화재 다수 보존
✔ 대전사 뒤로 나한봉·지장봉·관음봉·옥순봉·칠성봉·호암봉 등이 병풍처럼 솟아있다.
🏞 2. 용추협곡(龍湫峽谷), 대전사 뒤쪽, 주방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협곡
✔ 주왕산 대표 협곡 코스로, 약 2.2km 길이의 트레킹 구간
✔ 양쪽 절벽이 깎아지른 듯 솟아 있어 ‘산이 벽처럼 둘러싼 길’로 유명
✔ 계곡 사이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누구나 탐방 가능
✔ 봄에는 신록, 여름엔 계곡물, 가을엔 단풍, 겨울엔 고드름 협곡으로 유명
✔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릴 만큼 압도적인 자연미를 자랑
🌊 3. 제1폭포 용추폭포
✔ 용추폭포는 높이 320m 지점에 3단 폭포로 이루어짐.
✔ 1단 폭포와 2단 폭포는 낙수폭 약2m, 낙차는 약2m이며, 3단 폭포는 낙수폭 약2m, 낙차는 약5m.
✔ 1단 폭포 아래의 폭포는 선녀탕이라 불리며, 폭은 3m, 수심은 2m.
💧 4. 제2폭포 절구폭포, 용연폭포에서 약 500m 상류
✔ 응회암에 발달한 세로방향의 틈에 의해 생긴 폭포이며 2단으로 이루어짐
✔ 떨어지는 물이 바위를 파내며 만든 깊은 절구 모양의 소(沼)에서 이름 유래
✔ 1단 폭포 아래에는 선녀바위라는 돌개구멍이 있고, 2단 아래에는 폭포가 형성
✔ 세찬 물줄기가 바위 절벽 사이로 쏟아져 절구처럼 맴도는 독특한 형태
✔ 비가 온 뒤나 여름철 수량이 많을 때 더 웅장한 소리를 냄
✔ 계곡과 숲길이 어우러져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주는 트레킹 포인트
✔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히 풍경을 감상하거나 명상하기 좋은 장소
🌊 5. 제3폭포 용연폭포(龍淵瀑布)
✔ 높이 약 20m의 시원한 낙수로, 주왕산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
✔ 물줄기가 용이 승천하듯 떨어지는 모습에서 이름 유래
✔ 2단 폭포로 구성, 주왕산 폭포 중 가장 웅장, 두 줄기의 낙수현상으로 쌍용추폭포
✔ 폭포 아래 형성된 둥근 소(沼)는 깊고 푸르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
✔ 주변 암벽과 어우러진 조경이 빼어나 사진 명소로도 유명
✔ 여름철에는 물안개가 피어오르며 ‘청량한 힐링 포인트’로 각광
6. 주왕굴은 비로봉과 촛대봉 암벽사이의 협곡에 있고, 깊이 2m의 굴이며, 두 단층이 교차하며 생긴 약한 부분이 차별 침식을 받아 형성된 동굴이다. 마장군에게 쫓긴 주왕이 이 굴에서 숨어 지냈다고한다. 무장굴(武裝窟)은 주왕이 무기를 저장해 두었던 곳이라 전해지는데, 굴속은 큰암석으로 가로막혀 10m이상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
그외에도 주방산성이라고도하는 자하성(紫霞城)은 대전사에서 약1㎞ 지점에 있으며, 주왕이 고려군을 방어하기 위해서 3년에 걸쳐 축성했다고 한다. 달기약수탕은 주왕산 관리공단입구에서 서북쪽으로 약8㎞ 지점인 청송읍 부곡리에 있으며, 철이온이 함유된 탄산수로 위장병과 피부병에 특효가 있다. 조선시대 철종 때 발견되었으며, 약300m 간격으로 하탕·중탕·상탕이있다. 푸른이끼의 독특한 내음이 짙게 배어나는 사창계곡의 비경과 우거진 수풀림속의 아름다운 오솔길은 아직 공해에 찌들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함께 한 날 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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