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오서산 억새와 운해

syd0123 2025. 10. 21. 10:42

 오서산(烏棲山, 790m) 충남 서해안에 인접한 산 중 제일 높은 산으로, 보령시, 홍성군, 청양군에 걸쳐있다. 서해 바다에서 등대처럼 보인다하여 뱃사람들은 항로를 확인하는데 중요한 위치 정보로 활용하여왔고, 일명 등대산으로, ()'까마귀', ()'거처해 살고 있다'의 뜻이다. 백두대간 차령산맥 끝자락인 금북정맥의 최고봉으로 주요한 지질에는 퇴적암계열이 이며, 울창한 숲과 깊고 맑은 물이 어우러져 천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다. 정상에서 보면, 수채화처럼 펼쳐진 억새 물결과 서해의 수평선 그리고 서해 낙조를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으로 성주산, 북으로는 가야산, 동으로는 칠갑산, 계룡산까지 관망할 수 있어 육··공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몇 안 가는 소중하고 진귀한 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옛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아 오서산이라 불려졌지만, 요즘 산행에서는 까마귀를 찾아보기 힘들다.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의 주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이루어져 가을의 정취를 한껏 누릴 수 있다. 오서산은 정상까지 바위가 발달되어 있어 악산의 성격을 띠다가 하산코스에서는 완만한 곡선이 이어져 바위지대가 흔하지 않은 육산이다. 오르는 길에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단풍길도 있다. 산의 능선이 용의 머리 같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용허리줌방바위, 대문 바위, 은폭동 폭포, 신랑신부바위, 농바위가 눈길을 끈다. 산 정상에 오르면 석각으로 된 4각형의 우물 맛도 좋다. 오서산 정상 일대는 가을이면 온통 억새천지가 되며, 정상에 서면 허리춤을 훨씬 넘는 억새사이로 군산 일대의 서해바다가 보인다. 광천은 감과 어리굴젖 등 해산물이 유명하므로 4일과 9일 장날에 맞추어 산행일정을 잡는 것도 좋다. 귀로에는 도고온천이나 온양온천, 현충사, 온양 민속박물관 등을 들러 올 수 있으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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