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록담(白鹿潭, 1841.7m) 제주도 중앙부에 솟아 있는 한라산 정상의 화구호로 남북 길이 약 400m, 동서 길이 600m, 둘레 1,720m, 표고 1841.7m, 깊이 108m의 타원형 분화구이다. 한라산 정상에 있는 만큼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정 화구호로 침식의 영향을 받지 않아 순상 화산(방패를 엎어 놓은 듯한 완경사를 이룬 화산)의 원지형이 잘 보존되어 학술 가치가 크고 빼어난 경관이다. 한라산 정상 등반코스로는 성판악 탐방로(편도 4시간 30분/9.6km)와 관음사 탐방로(편도 5시간/8.7km)를 이용할 수 있다. 한민족의 정신과 자연의 기운이 깃든 영산(靈山). 운한(雲漢)을 당긴다(拏)는 한라(漢拏)라는 이름처럼 하늘 끝자락, 은하수를 붙잡을 듯 솟은 정상을 오른다. 1,600~ 1,700m 고지대에서 자라는 한라산의 구상나무와 "살아 천년 죽어서 천년을 산다"는 주목군락지가 있다. 설경을 한껏 즐기고, 백록담을 뒤로 하고 찬바람을 맞으며 한라산 북쪽코스인 관음사코스로 하산하기 시작했다.







































▼ 장구목오름(1,813m)은 오름 형상이 거대한 장구가 가로 놓여 있는 모양을 닮은 데서 유래하며, 장고항(長鼓項)이라고도한다. 높이 1813m, 둘레 2104m, 총면적 22만 7978m² 규모의 기생 화산으로 한라산 정상 북서쪽 인근에 있다. 제주도의 오름 중 가장 높은곳에 있는 오름으로, 정상부분 곳곳에 거대한 바위가 많고 조릿대, 진달래, 누운향나무 등이 군락을 이룬다. 동계 산악 훈련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장구목의 '목'은,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는 길의 요소란 뜻의 목으로도 풀이할 수 있고 목덜미란 뜻의 목으로도 볼 수 있다.


▼ '왕관릉(1,666m)‘은 백록담 정상 동북쪽 바로 밑에 왕관모양의 오름암릉으로 거의 수직을 이루며 깎아지른 듯한 바위로 「왕관바위」라고도 한다. 장구목을 마주한 왕관바위는 지상으로 나온 조면암(주르르 흐르기보다 솟아오르기 좋은 암석) 용암이 종 모양이 되었다가 풍화작용을 거쳐 현재의 왕관 모습이다. 관음사주차장에서 7.5km 지점에 위치, 둘레 822m, 면적 4만 3,678㎡ 해질 무렵 석양에 붉게 물든 모습이 금빛 왕관을 연상하게 하며, 현재는 출입제한구역이다.


▼ 삼각봉(1,695m) 솔개의 머리를 닮아 조선시대에는 연두봉(鳶頭峰)이라 불리던 삼각봉은 한라산의 북쪽에 위치한 기생화산으로, 대부분 가파른 바위 벼랑이며, 오름 전체 모양이 삼각형 모양이다. 관음사 등산로를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한라산의 북쪽, 장구목 오름과 연결되어 있다. 관음사 등산로 입구에서 4.9km 정도 올라가면 나오는 개미목 인근에 있다. 오름 남쪽 비탈면에는 진달래 군락이 자리 잡고 있으며 다른 쪽 비탈면에는 시로미, 누운향나무 등의 고산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개미목을 내려오자 「삼각봉대피소」가 나타난다. 용진각대피소가 태풍으로 유실된 후에 한라산 정상부와 탐라계곡 사이 삼각봉 기슭에 2009년 5월에 세워졌다. 관음사탐방안내소에서 산행을 마친다.









▼ 마라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大靜邑) 가파리(加波里)에 속해 있으며, 제주도에서 남쪽으로 약 11km 거리로 약 30분거리로, 한국의 최남단(북위 33˚06′)에 해당한다. 화산섬이며 점성이 작고 유동성이 큰 순상화산체이기 때문에 34m의 작은 구릉이 있고 평평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 김, 미역, 전복 등이 채취되고, 면적은 0.3km² 네덜란드의 하멜 일행이 표류하다 도착했던 곳이다. 처음으로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1883년 김·나·한 등 3성의 몇몇 영세농민이 들어오면서부터이며, 당시 이들에 의한 화전으로 삼림지대가 모두 훼손되었다고 한다. 해안은 암석해안이 대부분이며, 곳곳에 깎아 세운듯한 해식애와 해식동굴이 많다. 기후는 대체로 온화하며, 특히 겨울 기온이 높다. 식생이 다양하여 약 96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연안의 원시적 특성이 잘 보존되어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423호)으로 지정되어 있다. 선착장은 섬 서쪽의 자리덕선착장과 동쪽의 살레덕선착장 2곳이 있으며, 가파도를 경유하여 모슬포와 연결되는 도선이 왕래한다. 최남단 섬 마라도는 대한민국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점이란 걸 알리고 있다. 섬의 가장 높은 곳에는 1915년에 설치한 마라도 등대가 있으며 교회와 성당, 절이 모두 있다. 성당 명칭은 마라도 뽀르지웅꿀라(Porciuncola)인데, 이탈리아어로 작은 몫, 작은 부분이라는 뜻으로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이 손수 벽돌을 쌓아 만든 작은 성당의 이름을 본뜬 것이라고 한다. 도로명주소는 마라로라는 이름으로 부여되어 있고, 마라로 127 민가가 도로명주소 최남단이다. 마라로 129는 대한민국 최남단 화장실이다.


























▼ 송악산(104m)은 최남단에 있고 '절울이'라고도 하며, 화산 폭발이 일어난 분화구 안에서 또 분화가 이루어진 이중화산분출 분화구로 총둘레는 2.8km이다. 주위에 기생화산이 발달하여 99봉이라 일컫는다. 산방산(395m)의 남쪽, 가파도가 손에 잡힐 듯 보이는 바닷가에 솟아있다. 남제주군 산방굴사에서 송악산 초입까지는 풍광 좋은 해안도로이다. 한라산처럼 웅장하거나 산방산처럼 경치가 빼어나지는 않지만 앞에 보이는 최남단의 마라도와 가파도, 형제섬, 산방산, 멀리 보이는 한라산, 끝없는 태평양 등의 풍광이 대단히 멋지다. 송악산은 그 모양새가 다른 화산들과는 달리 여러 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모여 이루어져 있다. 주봉을 중심으로 서북쪽은 넓고 평평한 초원지대이고 서너 개의 봉우리가 있다. 주봉에는 둘레 500m, 깊이 80m 정도 되는 분화구가 있는데 그 속에는 아직도 검붉은 화산재가 남아있다. 바닷가 해안 절벽에는 일제때 일본군이 뚫어 놓은 동굴이 여러 개 있다.




















▼ 일제강점기의 동굴 진지 : 1943~1945년 사이에 만들어졌으며 해안 절벽에 뚫어 놓은 동굴진지로 60여개가 있다. 일제강점기 말 패전에 직면한 일본군이 해상으로 들어오는 연합군 함대를 향해 소형 선박을 이용한 자살 폭파 공격을 하기 위해 구축한 군사 시설이다. 그 형대는 ‘ㅡ’자형 ‘H’자형, ‘ㄷ’자형 등으로 되어있으며 제주도 남동쪽에 있는 송악산 해안 절벽을 따라 17기가 만들어졌다. 제주도 주민을 강제 동원하여 뚫었으며 일제 침략의 현장을 생생하게 증언함과 더불어 전쟁의 참혹함과 죽음이 강요되는 전쟁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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