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섬진강과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천년고찰 구례 오산 사성암

syd0123 2025. 3. 25. 19:21

오산(悟山, 530m)은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과 문척면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 530m의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서의 탁 트인 조망과 역사적·불교적 가치가 높은 산으로 유명하다. 특히 오산 정상에는 사성암(四聖庵)이라는 천년고찰이 자리 잡고 있으며, 신라 시대 원효대사가 수행했던 암자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암자로 손꼽힌다. 수직 절벽 위에 세워져 있는 사찰로, 기암괴석과 멋진 조화를 이루며,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의상대사, 도선국사, 진각국사 등 네 명의 고승이 수행했다고 하여 '사성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정상에서 남한강과 섬진강이 만나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지리산, 노고단, 구례 읍내까지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장관이며, 날씨가 맑으면 멀리 남해까지 조망 가능한 우수한 경관 조망점이며, 오산 정상의 사찰건물과 바위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 오산은 1984년 2월 29일 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33호로 지정되었다가, 2014년 8월 28일 명승 제111호로 승격, 지정되었다. 구례읍에서 약 2km 남쪽인 죽마리 오산(鰲山)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원래 오산암이라 불렀는데, 544년(성왕 22) 연기조사가 처음 건립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사성암 사적(四聖庵史蹟)》에 4명의 고승, 즉 원효(元曉)·도선국사(道詵國師)·진각(眞覺)·의상(義湘)이 수도하였다고 하여 사성암이라 부르고 있다. 암자 뒤편으로 돌아서면 우뚝 솟은 절벽이 전개되는데, 풍월대·망풍대·신선대 등 12비경으로 절경이 뛰어나다. 또한 송광사 제6세인 원감국사(圓鑑國師) 문집에도 오산에 대한 언급이 보인다. “오산 정상에서 참선을 행하기에 알맞은 바위가 있는데, 이들 바위는 도선·진각 양 국사가 연좌수도(宴坐修道)했던 곳”이라 하였다. 어쨌든 이와 같은 기록들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 이래 고려까지 고승들의 참선을 위한 수도처였던 것으로 보인다. 각박한 벼랑에 자리한 경내에는 법당인 유리광전을 비롯해 선원, 요사채, 선왕전, 53불전, 나한전, 지장전, 공양간, 종무소 등 10여동의 건물이 있다.

유리광전(약사전) : 칼처럼 솟은 벼랑에 기둥을 닦고 그 위에 사찰 건물을 올렸는데 유리광전은 동방정토 및 유리광세계의 대표인 약사여래의 공간으로 사성암의 주불전이자 법당이다. 유리광전 내에는 마애여래입상이 있는데 원효대사가 선정에 들어가 친히 손톱으로 그렸다고 전해진다. 마애여래입상의 연대가 고려 초기로 올라간다는 점에서 사성암의 창건 내력을 살피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소원바위 : 소원바위는 부처님의 형상을 닮은 바위가 서 있어,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고 한다. 수많은 소원이 담긴 탐방객의 소원지가 빼곡하게 걸려 있다. 사성암 소원바위 아래에는 뗏목을 팔러 하동으로 내려간 남편을 기다리다 지쳐 세상을 떠난 아내와 아내를 잃은 설움으로 숨을 거둔 남편의 애절한 사연을 새겨넣은 부조물이 있다.

소원바위 : 오른쪽 바위, 미소 짓고 있는 부처님의 얼굴
귀목나무
도선굴

 ✅ 구례 산수유 마을, 상위마을

## 🎯 구례 오산 추천 여행 코스
🔹 사성암 → 오산 정상 등산 → 구례 5일장 탐방 → 섬진강 드라이브
🔹 오산 → 지리산 노고단 → 화엄사 → 구례 쌍산재 전통마을
 

 
함께 한 날 : 23년 3월